🌑 나의 첫 개발자 회고록 — “나 벌써 3년차야?”

🛤️ 벌써 이렇게?

오랜만에 블로그를 구경했는데, 딱 취직 시점에서 끊겨 있더라 🫢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났다.
그래서 오랜만에 글도 쓸 겸, 지난 시간을 한 번 돌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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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겪은 일들, 배운 것들

🔹 2023 — 첫 시작, 첫 성장

첫 업무가 레거시 리팩토링?!

입사 첫 해,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단연 레거시 리팩토링.
야근도 많았고, 배포 후엔 OOM이 터질까 잠 못 이룬 날도 많았다.
막막하고 힘들었지만, 이 프로젝트 하나로 얻은 게 정말 많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피드백

열심히 준비한 발표 후 사수의 한 마디:

“나현씨가 한 말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멘붕이었지만 그 피드백은 내 발표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큰 전환점이 됐다.
핵심만 짚는 습관, 흐름을 먼저 설명하는 능력이 이때부터 자리 잡았다.

서버 자원과의 싸움

수백 GB 단위 로그를 최소한의 서버 자원으로 분석하는 프로젝트였다.
600GB짜리 테스트 로그, OOM 연발, 잘못된 rm 명령어로 OS 날려먹기, 너무 많은 I/O 작업으로 디스크 장애까지 힘들었지만 이 경험 덕분에 설계와 대용량 처리, 비동기 흐름을 실무에서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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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 전사 프로젝트와 새로운 기술들

전사 프로젝트 참여

운영 중이던 서비스가 바뀌며, 전사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기존 맥락을 유지하면서도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서비스.
설계부터 직접 참여하며 다양한 기술 시도도 해볼 수 있었다.

오히려 좋아!

팀장님이 업무를 나눌 때마다 손들고 일감을 따갔던 그 순간, 그건 업무가 아니라 ‘기회’였다.

앞단 모듈의 책임과 애정

내가 가장 애착을 가졌던 건, 전체 흐름의 맨 앞단 모듈.
설계 고민이 많았고, 내가 잘못하면 뒷단이 다 안된다는 부담도 컸지만 그만큼 뿌듯함도 컸다.
이 모듈은 자원도 적게 써야 했고, 복구도 불가능한 데이터를 다뤘기에 여러 시나리오를 가정하며 견고하게 만들었다.

Kafka, 시계열 DB까지 써가며 경험 쌓은 건 덤 🎁
지금도 코드 열어보면 주석 속에 고민의 흔적이 남아있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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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 새로운 팀, 새로운 고민

다시 신입이 된 기분

지금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업무를 맡고 있다.
이전보다 결이 다르고, 유지보수가 많아서 반복되는 업무가 조금 지루하다.
그래도 다른 팀원들의 코드를 읽으며 스타일을 배우는 것도 흥미로운 것 같다.

솔직히 가끔은 정체된 느낌에 속상할 때도 있다.
하지만 아직 4개월 차, 지금의 답답함도 언젠가 성장의 발판이 되리라 믿는다.

2025년 말 회고에선 이 고민들이 해결되어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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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의 다짐

• 사람과의 협업도 중요하게 여기기
  함께 잘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 정체될수록 개인 공부하며 성장하기
  답답함을 성장의 신호로 바꾸기
• 문제보다는 해결에 집중하기
  해결을 고민하는 개발자로 성장하기
• 내가 쓴 코드에 책임 갖기
  애정과 책임을 가진 코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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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고를 마치며

이 글을 쓰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고된 날도, 막막한 순간도 모두 의미 있었다.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개발자🌱지만,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기록하고, 고민하고, 다시 나아가며, 한 걸음씩 성장해나가고 싶다.